막걸리가 냉장고에 굴러다니는게 며칠째인지 모르겠다
술만 빼고 대식가인 우리집은 술은 어쩌다 저리 천대를 받는건지 모르겠다
1,000원정도 금액이지만
왠지 먹는걸 버리면 사지육신을 버리는것 마냥 가슴이 저려와서
다시는 술빵을 안 만들거라고 다짐을 했건만
(술빵만 만들면 마치 돌덩이 처럼 되어서)
여러 레시피를 파고 파서
나름 레시피결론을 내리고
만들어 본다
재료 생막걸리 500ml, 중력분 500g, 이스트 1T, 설탕 200ml, 소금 1T 크린베리 1/3밥공기 |
1. 재료섞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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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막걸리를 실온에 적어도 한시간 정도 두어야 한다
급하면 막걸리병채 온수에 담가두어서
찬기가 가시면 500ml를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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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실패한 이유가 설탕에 대한 괜한 반감 때문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맛이 안난다
그냥 밀가루 맛만 나니
오늘은 설탕 200ml를 준비하고
소금도 1T 준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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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섞어준다
설탕이 녹을수 있도록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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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도 중력분으로 하니
한국 전통적이 술빵은 중력분이 맞을것 같다
중력분 500g을 채에 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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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보관한 이스트를 1T를 같이 넣고
이스트를 같이 넣어야 발효가 잘된다고 한다
한번도 이스트를 같이 써보진 않고 실패해서 걍 실험삼아서...
채친 밀가루와 이스트를
막걸리와 설탕과 소금이 잘 섞여진 물에 골고루 섞어준다
섞을때 절대로 거품기로 섞으면 안되고
끝이 날렵한 스크레이프 마냥 생긴 도구로 잘라 주듯이 섞으면 잘 섞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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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빵이 될수 없을 정도의 묽기의 반죽이 되었다
2. 1차 발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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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랩으로 두껑을 만들어
지금은 겨울이라
발효는 온도가 중요하다고 하니
추운 집을 감안하여 전기장판을 최저로 하여 맞추어 놓고 잤다
3-4시간 지나서 잠결에 보니
엄청 부풀어 있길래 장판을 꺼버렸는데
아침에 보니
찬기운 때문인지 더이상 부풀지는 않았다
계속 장판을 켜놓았더라면 좋았을듯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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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효가 안성된 모습이다
발효가 아주 잘되었나 보다
보기 좋은 구멍이 송송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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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효만 하고 바로 찌면 잘 부풀지 않는다고 해서
2. 2차 발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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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온에 둔 크린베리와 팥소를 넣고 한번 휘 저어 주었다
식빵을 만들때 2차 성형 하듯이
물론 술빵에 들어간 강남콩베기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서 크린베리라도 넣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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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소가 섞이면 다시 랩으로 싸서
1시간 정도 실온에 두어서 2차 발효를 해야 한다
물론 전기장판에 한시간을 두었다
3. 찌기
2차 발효된 반죽은 1차 발효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반죽이 너무 물러서 틀이 필요한 지라
일부는 전기밥솥에 넣고 만능찜을 누르고
젓가락을 넣어보니 밀가루가 묻어나와서
한번더 만능찜을 해서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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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찜기에 올렸는데
모양을 잡아주는 틀이 필요해서 케잌틀위에 천을 올리고 반죽을 스크레펴로 긁어서
골고루 넣어주고
센불에서 20분 정도 찌고 나서 젓가락으로 찔러 보았더니
밀가루가 묻어나와서
다시 20여분 쪄서 완성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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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에 찐 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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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에 찐 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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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술빵은 눅눅해 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채반에 잠시 올려서
먹으면 된다
전기밥솥에 찐 술빵은 쪄지면서 부풀진 않았는지 좀 딱딱한 느낌이었고
찜기에 찐 술빵이 추억의 그맛과 흡사한 부드러운 술빵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팔던 아주 부드러워서 스폰지 마냥 한 술빵은 아니다
얼마나 더 반죽을 묽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흉내라도 비슷하게 낸 술빵이었고
무엇보다도 달달한 술빵이어서 아쉽지만 나름 선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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