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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이 시장이나 마트에 막 나오기 시작하는걸 보니 한파를 뚫고 봄이 오긴 오나 보다
몸보다 입이 먼저 봄을 마중가는 신기한 삶을
나만 사는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봄동이 다른 봄맞이 야채보다 먼저 나와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설레는 기분을 간직한채 봄동를 이마트에서 한봉지를 사와서 요리를 시작한다
재료 24cm곰솥 물80% 봄동겉잎 (소쿠리대)1가득 갑오징어 1개반 보리새우 국그릇1/4 된장 국그릇1/4 고추장 1T 마늘 1T 생강 아주조금 대파 1개 후추 소금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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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의 밑둥을 자르고 물에 2-3번 흙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깨끗이 씻는다
생각보다 흙이 많이 나와서 나 답지 않게 3번 씻었다
겉잎은 국을 끓일려고 따로 빼고
야들야들한 속잎은 겉절이 하려고 분리해 놓는 작업을 했다
겉잎을 큰 소쿠리에 놓으니 한가득 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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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썰듯이 봄동을 잘라준다
총총 썬다는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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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콜 곰솥냄비 24cm에 물을 70-80% 넣고 팔팔 끓여서
이마트에서 산 손질냉동한 갑오징어를 물에 80프로 정도만 익을 정도로 데친다
오징어종류는 데치면 썰기도 편할뿐 아니라
국물내기도 좋고 질겨지는것도 방지가 되어서
오징어류는 주로 데쳐서 요리에 사용한다
갑오징어는 오징어 보다 연하고 맛도 좋아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해물류인데 가격이 사악한 편인데
다행히 이마트에서 손질 냉동한 갑오징어를 구매할 수 있어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나는 3마리 갑오징어를 데쳤다
1마리 반은 내일 갑오징어 볶음을 하려고 냉장고에 보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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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데친 물에 채 썰어 놓은 봄동을 아낌없이 넣어서
팔팔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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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갑오징어 1마리 반을 잘게 채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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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을 코렐 국그릇 1/4 높이만큼 국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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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1스푼을 가득 퍼서 끓고 있는 국으로
고추장을 첨가하면 달고 매운맛과
조금의 걸쭉함이 더해져서
맛내기에 조금 수월한 편이라 고추장을 애용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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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있던 보리새우(?)인지 그냥 잔새우인지 몰라도
코렐 국그릇 1/4만큼 국에 넣어준다
사실
처음부터 새우를 넣고 끓여야 했는데
깜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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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간장 3스푼으로 간을 더하고
그래도 좀 싱거워서 소금을 두어소금 넣고
후추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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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직전에 대파 1개를 총총 썰어서 한번 끓여서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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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매운고추 청,홍고추를 넣는걸 좋아 하지만
오늘은 엄마를 위한 요리라
고춧가루도 생략하고 넣지 않고 끓였다
아주 시원하다
아마 봄동의 시원함이 어떤 다른 재료로 국을 끓여도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존재라 그럴것 같다
국을 끓일때
육수내는게 나처럼 귀찮은 사람은 보리새우와 봄동만으로 국을 끓일수 있으니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요리를 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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